미슐랭 2스타 덴푸라의 완벽한 밸런스 츠치야




도심을 벗어나 만나는 고즈넉한 전통 가옥의 미슐랭 2스타
오사카 하면 대개 화려한 네온사인과 시끌벅적한 도톤보리의 풍경을 떠올리시겠지만, 진정한 미식의 깊이를 찾는 현지인들은 조금 더 조용한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곤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오사카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수이타라는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슌사이텐 츠치야입니다. 이곳은 미슐랭 2스타를 획득한 덴푸라 코스 전문점으로, 화려한 도심의 레스토랑과는 결을 달리하는 아주 특별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길을 잘못 든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평온한 골목길 안에 자리 잡고 있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이곳의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여러분은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실 것입니다. 낡은 고택을 개조하여 만든 이곳은 일본 전통 가옥 특유의 따뜻하고 단아한 멋이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나무의 질감이 느껴지는 낮은 천장과 은은한 조명, 그리고 정갈하게 꾸며진 정원은 식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줍니다. 많은 현지인이 특별한 기념일이나 소중한 분을 모시는 자리에 이곳을 선택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분위기 때문입니다. 2026년인 지금도 이곳은 예약이 쉽지 않을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고즈넉한 매력이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곳은 식사 그 이상의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계절을 한 권의 책처럼 담아낸 튀김의 예술
슌사이텐 츠치야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튀김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그날그날 가장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계절의 흐름을 요리로 표현한다는 점입니다. 덴푸라라고 하면 자칫 기름지고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곳의 튀김은 정말이지 공기처럼 가볍고 바삭합니다. "サクサクふかふか(바삭바삭 푹신)"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직접만든 튀김옷으로 사용하며, 단면을 구워 바삭함과 밀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스타일입니다. 하나하나 튀겨내는 과정을 카운터에서 지켜보며, 가장 완벽한 타이밍에 제공받는 경험은 그 자체로 특별합니다. 셰프님은 재료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튀김옷의 두께와 온도를 미세하게 조절하여 각 재료가 가진 최고의 맛을 끌어내십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맛보았던 어린 은어나 죽순 튀김은 재료의 향긋함이 입안 가득 퍼지며 "아, 이제 정말 봄이 왔구나"라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이곳은 튀김뿐만 아니라 함께 나오는 전채 요리와 식사 구성도 미슐랭 2스타다운 완벽한 균형을 자랑합니다. 특히 이곳만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바로 소금입니다. 셰프님이 직접 엄선한 여러 종류의 소금은 튀김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려 줍니다. 어떤 튀김은 말차 소금에, 어떤 것은 유자 소금에 찍어 먹으며 맛의 변화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코스 요리가 끝나는 것이 아쉬워질 정도입니다.
방문자 리뷰를 보시면 "튀김의 신세계를 보았다"거나 "기름진 느낌이 전혀 없어 끝까지 즐겁게 식사했다"는 평이 많은데, 저 역시 그 의견에 백프로 공감했습니다. 이곳 덴푸라의 핵심은 "궁극의 가열 조리"입니다. 식재료에 따라 기름 온도를 조절하고, 얇게 옷을 입힌 듯 튀기는 기술은 수년간의 연마를 통해 완성된 노하우입니다. 튀기는 과정에서 진행되는 "수분", "감칠맛", "향"의 변화, 이 세 가지 균형이 맞는 순간에 기름에서 꺼내는 "공격적인 기술"이야말로 츠치야 덴푸라의 진수입니다. 요리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코다와리(장인정신)은 먹는 사람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한 점의 튀김이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곳에서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소중한 인연과 함께하고 싶은 따뜻한 환대의 공간
맛있는 음식만큼이나 이곳을 빛나게 하는 것은 바로 츠치야 셰프님과 직원분들의 세심한 서비스입니다.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이라고 하면 자칫 딱딱하고 긴장되는 분위기일까 걱정하실 수도 있지만, 이곳은 정반대입니다. 손님이 문을 열고 들어올 때부터 나갈 때까지 한결같이 따뜻하고 정중하게 맞아주시는 모습에서 진정한 환대의 정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셰프님은 요리 중간중간 재료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며, 손님의 식사 속도를 세심하게 살피는 배려를 잊지 않으십니다. 이러한 따뜻한 소통 덕분에 식사 시간 내내 편안한 마음으로 음식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오사카 시내 중심가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아주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이동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의 가치를 충분히 지니고 있습니다. 2026년 현재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격대가 다소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단골 고객이 찾는 이유는 이곳이 주는 위로와 감동 때문일 것입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효도 여행이나 연인과의 소중한 기념일에 이곳을 방문하신다면, 분명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식사를 마친 후 조용한 수이타의 골목길을 걸으며 나누는 대화는 그 어떤 화려한 쇼핑보다도 여러분의 마음을 풍성하게 채워줄 것입니다. 정성이 깃든 한 끼가 사람의 마음을 얼마나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지, 이곳 슌사이텐 츠치야에서 꼭 확인해 보세요.
슌사이텐 츠치야 상세 이용 정보
- 영업시간
- 점심: 12:00 ~ 15:00 (마지막 주문 13:00)
- 저녁: 18:00 ~ 22:00 (마지막 주문 19:30)
- 정기 휴무: 매주 일요일 및 월요일 점심 (연말연시 및 부정기 휴무가 있을 수 있으니 사전 확인 필수)
- 대표 메뉴 및 최신 가격 (2025-2026 기준 예상)
- 런치 코스: 10,000엔
- 디너 덴푸카 카이세키 코스 : 약 24,000엔 ~ (식재료에따라 변동 가능)
- 음료 및 사케: 전국 각지의 명주를 엄선하여 구비하고 있으며 가격대는 다양합니다.
- 예약: 완전 예약제로 전날까지 예약 필수. 매월 1일에 3개월치 까지 예약 접수 시작
- 대중교통 및 찾아가는 길
- 미도스지선, 기타오사카 급행선 “에사카역” 5번 출구에서 도보 8분
- 위치 안내: 수이타 지역의 한적한 주택가 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구글 지도를 이용하시면 편리하며, 검은색 기와와 나무로 된 조용한 입구를 찾으시면 됩니다.
근처 데이트 코스 및 가볼 만한 관광 스팟
식사 전후로 함께 들러보기 좋은 곳들을 추천해 드립니다. 슌사이텐 츠치야가 위치한 수이타시는 오사카의 명물들이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 반파쿠 기념 공원 (엑스포 공원) 전차로 약15분 거리에 있는 이곳은 오사카의 상징인 태양의 탑이 있는 넓은 공원입니다. 1970년 오사카 만국박람회가 열렸던 곳으로, 상징물인 "태양의 탑"이 유명하며, 넓은 일본정원과 계절별 꽃축제가 열려 데이트 코스로 인기입니다. 특히 벚꽃시즌엔 일본 벚꽃100대 명소중 한곳입니다. 최근 2025년 오사카 엑스포는 55년만에 개최되었습니다.
- 라라포트 엑스포시티 (LaLaport EXPOCITY) 엑스포 공원 바로 옆에 위치한 대형 복합 쇼핑몰입니다. 일본 최대 규모의 관람차인 레드홀스 오사카 휠을 타며 오사카 시내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도 있고, 쇼핑과 즐길 거리가 가득해 하루를 꽉 채우기 좋습니다.
- 아사히 맥주 수이타 공장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곳을 빼놓을 수 없겠지요. 아사히 맥주의 발상지인 이곳에서는 공장 견학을 통해 갓 만든 맥주를 시음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전 예약이 필요하니 일정을 미리 조율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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