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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담당셰프가 만드는 오사카 미슐랭 프렌치 adhoc 아돗쿠

SnapJP 2026. 2. 20.

오사카 프렌치 레스토랑 adhoc
오사카 아돗쿠
adhoc 메뉴
adhoc 아돗쿠 코스메뉴
미슐랭 1스타

오사카 현지인이 반한 미슐랭 1스타 프렌치, ad hoc (아돗쿠) 

 오사카에서 미슐랭급 프렌치 레스토랑 하면 으레 도심 한복판의 화려한 레스토랑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후쿠시마와 나카노시마 사이 강변에 자리한 복합시설 '호타루마치' 안에는 조금 다른 결의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겉에서 보면 독채 주택 같기도 한 아담한 건물, 그 안에서 오사카 현지인들이 특별한 날에 꼭 찾는다는 프렌치 레스토랑 ad hoc(아돗쿠)입니다. 미슐랭 가이드 1스타, 2026 타베로그 어워드 Bronze 3년 연속 수상이라는 이력이 이 작은 레스토랑의 현재를 말해 줍니다.

오너셰프 다카야마가 만드는 요리의 철학

 아돗쿠를 이야기하려면 셰프 다카야마 타츠히로(高山龍浩)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오사카 출신인 그는 쓰지조리사전문학교 프랑스 교를 졸업한 뒤 혼마치의 프렌치 레스토랑 카랑드리에, 그리고 리츠칼튼 오사카 메인다이닝 라베(La Baie)에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2002년, 불과 26세의 나이에 비스트로 스타일의 '투르몽드'를 오픈하며 오사카 미식계에 첫발을 내디뎠고, 2007년 3개월간 프랑스 현지 연수를 다녀온 뒤 코스 스타일로 전환하면서 2010년 미슐랭 1스타를 처음 획득했습니다. 그리고 2014년 레스토랑 이름을 새롭게 바꾸어 지금의 ad hoc로 나카노시마에 재오픈, 2016년 다시 미슐랭 1스타를 획득했습니다. 2019년에는 G20 오사카 서밋 정상 만찬회의 칵테일 푸드를 직접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ad hoc'는 라틴어로 '목적을 위한', '특별한'이라는 뜻입니다. 셰프 다카야마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목적을 가지고 이 공간에 모입니다. 저는 식재료를 깊이 이해하고 목적을 가지고 조리합니다. 그 각각의 목적이 이 장소에서 연결되어 특별한 시간이 흐르기를 바랍니다"라고 레스토랑의 이름에 담긴 철학을 설명합니다. 요리를 단순히 음식으로 보지 않고, 공간, 그릇, 음악, 조명 모두를 하나의 연출로 바라보는 시각이 돋보입니다.

 셰프의 조리 방식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소재 본연의 맛을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화려한 소스로 재료를 덮거나 강한 풍미로 압도하는 방향과는 반대로, 가능한 한 소재가 가진 향과 질감, 색감을 살린 현대풍 프랑스 요리를 지향합니다. 그리고 메뉴는 계절에 맞춰 2개월마다, 연간 6회 갱신됩니다. 덕분에 단골손님들도 올 때마다 새로운 접시를 만날 수 있고, 재방문율이 높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메뉴와 가격, 코스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아돗쿠의 식사는 런치와 디너 모두 코스 하나만 운영합니다. 선택지를 단순화하고, 그 하나의 코스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입니다. 런치 코스는 전채부터 생선, 육류, 디저트까지 다양한 코스 요리로 구성되며 가격은 13,000엔(세금 포함)입니다. 디너 코스는 전채 3 접시를 포함해 생선, 육류, 디저트까지 총 10가지 이상 요리로 구성되며 23,000엔(세금포함)입니다. 서비스료 10%가 별도. 강남에 있는 미슐랭 레스토랑이나 스타 셰프의 레스토랑 코스요금(런치, 디너)과 비교하면 미슐랭 1스타 프렌치 레스토랑치곤 아돗쿠가 상당히 합리적인 코스가격이라고 느끼실 겁니다.

 과거 리뷰에 자주 등장하는 메뉴로는 흰 망둥이와 참깨, 캐비어 갈레트, 해산물과 흰 아스파라거스, 발효 캐비지 소스를 곁들인 생선 요리, 아구 돼지 타르트, 트러플 등이 있으며, 푸아그라와 오리 요리도 계절마다 등장하는 단골 재료입니다. 어떤 특정 식재료보다도 그 계절 오사카 주변에서 가장 상태가 좋은 재료를 직접 선별해 접시에 담는다는 것이 이 레스토랑의 변하지 않는 원칙입니다.

와인 셀렉션도 탄탄합니다. 소믈리에가 상주해 코스에 어울리는 와인 페어링을 제안해 주며, 화이트·레드 와인 모두 폭넓은 선택지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공간 분위기와 이용 시 알아두면 좋은 것들

 레스토랑 내부는 화이트와 우드 톤으로 정돈된 내추럴하고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총 14석으로 아주 작은 규모이기 때문에 테이블 간 여유가 있고, 소란스럽지 않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환경입니다. 앤티크 모던을 테마로 한 공간 연출과 조명, 음악까지 셰프 다카야마가 직접 신경 쓰는 부분이라 식사 내내 통일된 감각이 느껴집니다.

 유명 레스토랑답게 예약은 필수입니다. 특별한 날을 위한 방문이라면 예약 시 미리 알려두면 서프라이즈나 기념일 연출도 부탁할 수 있습니다. 실제 방문 리뷰에는 오랜만에 방문했음에도 스태프가 기억해 주었다는 감상이 자주 등장합니다. 중학생 미만의 어린이는 입장이 어렵고, 강한 향수는 자제해 달라는 드레스 코드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찾아가는 법과 주변 데이트 코스 추천

 교통편은 여러 노선으로 접근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JR 도자이선 신후쿠시마역(新福島駅)에서 도보 약 3분, 한신 본선 후쿠시마역(福島駅)에서도 도보 약 3분 거리이고, 게이한 나카노시마선 나카노시마역(中之島駅)에서도 도보 약 3분이면 도착합니다. JR 환상선 후쿠시마역에서는 도보 5분, 오사카역에서는 도보 약 13분 거리입니다. 주소는 오사카시 후쿠시마구 후쿠시마1-1-48  hotarumachi , 주차장은 도지마 크로스워크 내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레스토랑에서 주차권 처리가 가능합니다.

 레스토랑이 위치한 호타루마치(ほたるまち)는 강변을 따라 조성된 복합시설로, 산책하기에도 좋은 분위기입니다. 저녁 식사 전에 나카노시마 공원(中之島公園)을 산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장미 정원이 잘 조성되어 있고, 강변을 따라 느긋하게 걷기 좋아 식전 데이트 코스로 안성맞춤입니다. 국립국제미술관(国立国際美術館)도 도보로 금방이며, 현대 미술 전시가 상시 운영되고 있어 미술 감상 후 저녁 식사를 즐기는 코스로 이어가기에 좋습니다. 아베노바시, 도톤보리 등 번화가에서 거리가 있는 만큼 조용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원하는 날 딱 어울리는 지역입니다.

 

오사카 호타루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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