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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직장인들이 매일 찾는 수타 우동 맛집의 정체 우동보

SnapJP 2026. 1. 30.

오사카 우동보
오사카 우동맛집
오사카 우동보우
오사카 우동
오사카 미슐랭 우동 맛집
미슐랭 빕그루망

카가와 3대 우동집 출신이 만드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우동’

 우동보 오사카 본점은 2004년 오픈 이후, 오사카 우메다 직장인과 우동 마니아들 사이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가게입니다. 점장은 카가와 현지에서 3대째 이어지는 우동집 집안에서 자란 사람으로, “사누키우동 讃岐うどん"은 특별한 날 한 번 먹는 게 아니라,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일상의 진수성찬”이라는 철학을 그대로 가져와 오사카에 ‘리틀 카가와’를 만들었다고 보면 됩니다.​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아침 반죽, 아침 손반죽’에 대한 고집입니다. 기계 반죽을 쓰지 않고, 매일 아침 직접 반죽한 생면만 사용하기 때문에 영업시간도 길지 않고, “麺が無くなり次第終了(면이 떨어지는 즉시 영업 종료)”라는 룰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일 점심·저녁 시간에는 항상 줄이 생기고, 주말·공휴일에는 30~50분 대기가 많습니다.​

 면 스타일은 정통 사누키 계열답게 탄탄한 코시(탄력)와 밀향이 살아 있는 타입입니다. 단단하기만 한 면이 아니라, 처음에는 탱글 하게 씹히다가 어느 순간 탄력이 자연스럽게 풀리면서 목으로 넘어가는 식감이라, 너무 과장된 ‘쫄깃함’이 아니라 밸런스를 중시하는 스타일이란 게 느껴집니다. 국물은 카가와식 이리코(멸치)와 가쓰오부시를 베이스로 한 깔끔한 감칠맛 쪽에 가깝고, 간장 향이 과하게 튀지 않아 첫 입부터 끝까지 부담 없이 먹기 좋습니다. 직장인 혼밥부터 커플, 가족 단위까지 방문객층이 굉장히 폭넓은 편입니다.

이미 여러 해 연속 ‘타베로그 100대 우동집’에 선정되고, 미슐랭 교토·오사카 가이드에서 빕그루망으로 3년 연속 이름을 올린 곳이라, 관광객에게도 검증된 우동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맛집 리스트에서만 보는 이름이 아니라, 실제로 줄 서서 먹을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꼭 먹어봐야 할 대표 메뉴와 가격대

 우동보 오사카 본점의 메뉴는 사누키 기본 메뉴부터 계절 한정 메뉴까지 다양하지만,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아래 몇 가지 메뉴를 눈여겨보면 좋습니다.

 첫 번째로 많이 주문되는 메뉴는 ‘ひや天うどん(히야텐우동, 메뉴판에는 冷天うどん 표기)’입니다. 차가운 우동 면 위에 바삭하게 튀긴 각종 튀김을 올려 먹는 스타일로, 탄탄한 면 식감을 가장 직접적으로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차가운 면이라 국물의 감칠맛과 밀가루 향이 더 또렷하게 느껴지고, 튀김은 과하게 기름지지 않고 깔끔하게 튀겨졌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이 집의 또 다른 간판 메뉴는 ‘ちゃんぽんうどん(짬뽕 우동)’입니다. 일반 라멘집의 짬뽕과는 다르게, 사누키 스타일 국물에 각종 재료가 듬뿍 들어간 오리지널 메뉴에 가깝습니다. 국물이 묵직하게 맵거나 진한 타입이라기보다는, 재료에서 우러나는 단맛과 감칠맛이 잘 살아 있는 스타일이라 맵기보다 풍성한 느낌에 가깝습니다. 면의 탄력과 짬뽕 스타일 토핑이 꽤 잘 어울려서, “여기 오면 일단 한 번은 먹어봐야 할 메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월별 한정 메뉴도 우동보를 자주 찾는 손님들이 놓치지 않는 포인트입니다. 겨울 시즌에는 카가와의 명물인 ‘あん餅雑煮うどん(팥떡 떡국우동)’ 같은 메뉴가 나오는데, 하얀 된장 베이스의 국물에 단맛이 있는 팥떡이 들어가는 꽤 독특한 조합입니다. 카가와 현지의 향토요리를 우동 형태로 풀어낸 메뉴라,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스타일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 좋습니다.

그 외에도 ‘ざるうどん(자루 우동)’, ‘かすうどん(카스 우동, 한정 메뉴로 자주 등장)’, 기본적인 ‘붓카케 ぶっかけ 면 위에 뜨거운 국물(가케)처럼 가득 붓는 게 아니라, 간장 베이스의 쯔유를 자작하게 끼얹어서 비벼 먹는 스타일의 우동’ 메뉴들도 인기가 많습니다. 양은 보통 사이즈 기준으로는 살짝 아쉬울 수 있으나, 남성 손님이거나 배고픈 상태라면 ‘대(大)’로 주문하는 편이 좋습니다.

위치·영업시간·대기 팁 – 우메다역 지하 데이트 동선에 넣기 좋다

 우동보 오사카 본점은 ‘오사카역 앞 제3빌딩(大阪駅前第3ビル) 지하2층’에 위치한 가게입니다. 지하 상가 특유의 살짝 레트로한 분위기 속에 숨어 있는 느낌이라, 처음 찾을 때는 약간 헤맬 수 있습니다.​ 참고로 오사카 제3빌딩은 다양한 수십 개의 로컬맛집이 숨어있습니다. 우메다 직장인들이 뭐 먹을지 고민될 때에는 어김없아 제3빌딩으로 향합니다. 제3빌딩에만 100개가 넘는 다양한 음식점들이 숨어있습니다. 사실 제3빌딩은 줄 서있는 아무 데나 들어가도 맛을 보증합니다. 제1빌딩~제4빌딩까지 있으며 제3빌딩이 가장 맛집이 많은 치열한 푸드코트의 격전지입니다. 우메다역이나 오사카역에서 지하루트로 걸어올 수 있으나 관광객에겐 추천하지 않습니다. 상당히 복잡하고 구글 GPS로 찾는 건 쉽지 않습니다. 외부로 나와서 오사카 제3빌딩을 찾아서 내려오는 게 헤매지 않고 올 수 있는 베스트 루트입니다. 가게 기본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 주소: 오사카시 기타구 우메다1-1-3 오사카역 앞 제3빌딩 지하2층 F37-2​
  • 전화번호: 06-6458-5518​
  • 영업시간:
    · 수·목·금: 11:00–15:00 / 17:30–20:00
    · 토·일·공휴일: 11:00–15:00
    · 월·화: 정기 휴무
    · 면이 떨어지면 조기 종료, 월별 휴무는 공식 홈페이지·SNS 공지 확인 필수​
  • 정기휴무: 기본 월·화 휴무 + 불규칙 휴무(공식 HP, Twitter 공지)
  • 좌석수: 총 19석 (카운터 7, 테이블 12석)
  • 예약: 기본적으로 예약 불가
  • 결제: 현금, PayPay 가능 / 카드, 교통카드류 전자화폐는 불가
  • https://www.udonbo.co.jp/index.html
  • https://x.com/udonbos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좋은 편입니다.

  • JR 도자이선 ‘키타신치역’에서 도보 약 5분
  • 오사카 메트로 다니마치선 ‘히가시우메다역’에서 도보 약 5분​
  • JR 오사카역, 한큐 우메다역에서 도보 약 10~12분 정도​

 평일 점심 11시 오픈 직후부터 줄이 생기기 시작해서 14시 전후에도 10명 이상 서 있는 경우가 많고, 회전은 비교적 빠른 편이라 20~40분 정도를 예상하면 됩니다. 저녁 영업은 평일에만 하고, 이마저도 면이 떨어지면 일찍 문을 닫기 때문에, 저녁으로 노린다면 17:30 오픈 타이밍에 맞춰 가는 편을 추천드립니다.

우메다 데이트·관광 코스 스팟

 우동보 오사카 본점의 장점 중 하나는 ‘우메다 한가운데’라는 위치입니다. 한 그릇 먹고 바로 데이트 코스나 쇼핑 스팟으로 넘어가기 좋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은 같은 빌딩과 인근에 있는 식당가들입니다. ‘신우메다 식당가(新梅田食道街)’에서는 오래된 이자카야, 꼬치집, 요코초 분위기의 작은 바들을 경험할 수 있고, 밤 시간대에는 오사카 특유의 로컬 분위기를 느끼기 좋습니다. 점심에 우동보에서 가볍게 먹고, 저녁에는 신우메다 식당가로 넘어가는 루트가 현지인들에게도 꽤 인기 있는 코스입니다.

 조금 더 데이트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우메다 스카이 빌딩 공중정원 전망대(空中庭園)’를 추천할 수 있습니다. 해 질 무렵에 올라가면 오사카 시내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서, 우동 한 그릇으로 배를 채운 뒤 산책 삼아 걸어가기 좋습니다. 그 외에도 ‘그랑프론트 오사카(グランフロント大阪)’ 쇼핑몰, 루쿠아(LUCUA), 한큐 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이 도보권에 몰려 있어 쇼핑·카페·책방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ex) “우동보에서 점심 → 그랑프론트 오사카 산책 & 카페 → 우메다 스카이 빌딩 야경”
이렇게 하루 코스를 짜면, 식사·여유·뷰를 모두 챙기는 데이트 루트가 됩니다. 혼자 여행 중이라면 우동보에서 점심을 먹고, 바로 인근 전자상가나 카메라 매장, 북카페 등을 도는 루트도 충분히 추천할 만합니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가게

우동보 오사카 본점은 ‘한 번 먹고 사진만 남기는 관광지용 맛집’이라기보다, “오사카 올 때마다 다시 들르게 되는 우동집”에 가까운 곳입니다. 아래에 해당된다면 일정에 한 번 넣어볼 만합니다.

  • 사누키 스타일(일본 가가와현 옛 지명 ‘사누키’에서 발전한 우동 계열로, 국물보다 탄탄한 면의 식감과 깔끔한 국물)을 좋아하는 사람
  • 정통 메뉴 + 한정 메뉴 둘 다 즐기는 타입
  • 우메다에서 대충 때우는 식사가 아니라, 확실한 한 끼를 챙기고 싶은 직장인·여행자
  • 줄을 서더라도, 기본기 탄탄한 우동집을 경험해 보고 싶은 우동 러버

 우메다 한복판, 지하상가 한구석에서 묵묵하게 면을 뽑아온 지 20년이 넘은 우동집입니다. 과장된 화려함보다는 차분하게 쌓아온 신뢰와 꾸준함이 느껴지는 곳이라, 오사카 현지 우동 레벨을 체감해 보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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