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기타신치 가성비 최고 미슐랭 이자카야 아카리







오사카 미식거리의 중심축을 이루는 기타신치는 그 옆 후쿠시마 그리고 우메다로 이어지는 구역이 오사카 미슐랭 레스토랑 50%이상이 모여 있는 최고의 미식 지역입니다. 고급술집 고급비스트로나 레스토랑이 밀집되어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일과를 마친 후 "오늘따라 좀 제대로 된 술과 음식이 필요하다"라고 느껴질 때 현지인들이 자주 언급하는 가게가 바로 "燈(아카리"입니다. 2019년 6월 개업한 이후, 타베로그 관서지역 100대 이자카야로 2024~25년부터 2년 연속 선정되고 있으며, 2025년 미슐랭 가이드 빕구르망에 선정된 곳입니다.
계절의 정취를 담아낸 섬세한 국물 요리와 전채
아카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바로 은은하게 퍼지는 다시(육수)의 향입니다. 이곳의 요리를 관통하는 가장 핵심적인 비법은 바로 이 육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본 요리의 기본이 되는 가다랑어포와 다시마를 사용해 매일 정성껏 우려내는데, 그 맛이 아주 깔끔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을 냅니다. 제가 처음 이곳의 국물 요리를 맛보았을 때 느꼈던 점은 인위적인 조미료의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재료가 가진 본연의 단맛과 짠맛이 육수 안에서 아주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한 입 먹을 때마다 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특히 추천드리고 싶은 메뉴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오반자이(교토식 가정식 반찬) 스타일의 전채 요리들입니다. 매일 시장에서 공수해 오는 가장 신선한 채소와 해산물을 사용하여 그날그날 메뉴가 조금씩 바뀌는데, 셰프님이 재료의 특징에 맞춰 조리법을 달리하는 섬세함이 돋보입니다. 예를 들어 겨울철에는 무를 육수에 푹 익혀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하고, 여름에는 아삭한 채소의 식감을 살려 시원하게 내놓는 식이지요. 음, 뭐랄까요. 화려한 기술을 뽐내기보다는 재료가 가장 맛있을 수 있는 최적의 상태를 찾아내는 셰프님의 고집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20대부터 40대까지 건강하면서도 깊이 있는 맛을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이 섬세한 맛의 차이를 충분히 공감하며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정성의 결정체라 불리는 도나베 밥과 신선한 제철 생선
아카리에서 절대 놓쳐선 안 될 메인 요리는 단연 도나베(솥밥)입니다. 주문과 동시에 쌀을 씻고 불려 무거운 솥에 밥을 짓기 시작하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걸리지만, 그 기다림이 전혀 아깝지 않은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솥뚜껑을 열었을 때 피어오르는 김과 함께 느껴지는 구수한 밥 향기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요리입니다. 여기에 제철 생선이나 육류, 혹은 버섯이나 나물을 넣어 짓는데 밥알 하나하나에 재료의 풍미가 꽉 찬 느낌입니다. 쌀알이 뭉개지지 않고 살아있으면서도 씹을수록 단맛이 배어 나오는 식감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함께 곁들이는 생선회(사시미) 역시 이곳의 자랑입니다. 단순히 신선한 생선을 썰어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종에 따라 적절한 숙성 시간을 거쳐 감칠맛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흰살생선의 찰진 식감과 등 푸른 생선의 고소한 기름기가 아주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억지로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부드러움을 강조하기보다, 씹을 때 느껴지는 생선 고유의 탄력과 씹을수록 올라오는 단맛에 집중한 조리법입니다. 셰프님이 직접 요리에 어울리는 사케를 추천해 주시기도 하는데, 깔끔한 사케 한 잔과 도나베 밥, 그리고 사시미의 조합은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카운터 너머로 전해지는 따뜻한 온기와 정갈한 공간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공간이 주는 안락함입니다. 주방을 마주 보고 있는 긴 카운터 좌석은 혼자 방문하거나 연인과 나란히 앉아 식사하기에 최적의 구조입니다. 오픈 키친 형태로 운영되어 셰프님이 요리를 준비하는 과정을 모두 지켜볼 수 있는데, 도마 소리와 물 끓는 소리가 마치 배경음악처럼 편안하게 들려옵니다. 주방 도구들이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고 식재료를 다루는 손길이 아주 정중해서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조차 하나의 공연을 보는 듯한 즐거움을 줍니다.
아카리는 지나치게 격식을 차려야 하는 무거운 레스토랑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인들과 낮은 목소리로 담소를 나누며 맛있는 음식과 술을 즐기는 사랑방 같은 느낌에 가깝습니다. 인테리어 역시 나무의 질감을 살린 따뜻한 톤으로 구성되어 있어 눈이 편안합니다. 가게 사장의 출신지인 와카야마의 목재를 벽·천장·카운터에 사용했습니다. 사실 요즘 오사카에 시끄럽고 화려한 식당들이 참 많은데, 가끔은 이렇게 고요한 공간에서 오로지 음식의 맛과 대화에 집중하고 싶을 때가 있지 않나요? 그런 의미에서 아카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쉼표를 찍고 싶은 분들에게 권해드리고 싶은 소중한 장소입니다. 세심한 서비스와 과하지 않은 배려가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순간까지 기분 좋은 여운을 남겨줄 것입니다.
이용 안내 및 찾아오시는 길 상세 정보
식당 아카리를 방문하시기 전에 미리 알고 가시면 좋은 실질적인 정보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 주소 : 오사카시 기타구 소네자키 신치 1-6-27 제이 프라이드 기타신치 3rd 빌딩 2F
- 영업시간 : 월~금(18:00 - 00:00) / 토, 일 (18:00 - 23:00) / 공휴일 (18:00 - 22:00)
부정기 휴무 있습니다.
- 대중교통 : JR '기타신치역'에서 도보로 약 4분
- 예약 팁 : 좌석 수가 한정적이고 미슐랭 선정 이후 인기가 더욱 높아졌기 때문에 최소 1~2주 전에는 예약을 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공식 웹사이트나 전화, 혹은 일본의 식당 예약 앱을 활용해 보세요.
- https://www.instagram.com/syokudou_akari/
식사 전후로 즐기기 좋은 데이트 코스
露天神社 (오하츠 텐진)를 방문해 보세요. 연애의 신을 모시는 신사로 유명하며, 연인들의 맹세와 사랑 성취를 기원하는 장소로 유명합니다, 縁結び(엔무스비, 인연 맺기)의 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 3대 게이샤 지구 중 하나인 기타신치의 야경을 즐기며 산책하기 좋습니다. 또한 도보 10분 거리의 우메다 스카이 빌딩 전망대에서 오사카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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